강원 강릉시가 지역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카드형 상품권 '강릉페이'를 오는 13일 발행한다.

강릉시는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상권 보호와 지역 내 자금 선순환 구조로 소비촉진을 통한 소상공인 매출증대로 지역경기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강릉페이를 발행하게 됐다고 8일 밝혔다.

강릉페이는 연간 100억 원(필요시 추가발행 가능) 규모로 충전식 선불카드형으로 발행한다.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사용액의 10%를 캐시백 지급하며, 1인당 월 30만 원, 연 400만 원을 구매한도로 정했다. 설날과 추석 20일전에는 20만 원을 추가할 수 있다.

또한 강릉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 사용이 가능한 모든 곳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불법사행산업, 대규모·준대규모점포, 유흥주점, 강릉시에 본사를 두지 않은 법인사업자의 직영점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

강릉페이는 스마트폰 플레이스토어에서 강릉페이 앱을 설치한 뒤 , 회원가입(카드신청), 계좌연결, 금액충전 등의 과정을 거쳐 사용하면 된다.

스마트폰 미사용자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지정된 오프라인 판매처(농협)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강릉페이를 사용하면 연간 40만 원 한도내에서 사용액의 10%를 캐시백 지급하며 연말정산시 30%(전통시장 사용 40%) 소득공제 받을 수 있다. 연회비와 카드발급 수수료는 없다.

강릉시 관계자는 "강릉페이는 대형마트와 직영점 사용이 불가하며, 시에서 지급하는 포상금과 정책수당(복지포인트,고령운전자 면허반납 보상금) 지급 등으로 가맹점(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며 "소상공인 매출증대와 골목상권 활성화가 지역경기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